P2P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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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투자란?

P2P 투자

우리는 은행에 돈을 맡기고(예금) 이자를 받습니다. 은행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대출) 이자를 받죠.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하고 이 예대마진으로 은행은 먹고 삽니다.
만약 우리가 은행을 끼지 않고 바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준다면 어떨까요? 예대마진만큼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직접 돈을 빌려주고 빌려갈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걸 중개해주는 곳이 P2P 플랫폼입니다.
이렇게 P2P 플랫폼을 통해 돈을 투자하는 것을 P2P 투자라고 합니다.

더 상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읽어보세요.

P2P 투자의 화려한 모습

P2P 플랫폼 업체들은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높은 수익률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P2P 투자상품들을 보면 7~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려한 모습들을 보면 예금을 하는 것은 멍청한 짓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P2P 투자의 위험성

하지만 세상엔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7~15%의 이자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에 걸맞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입니다.

7%의 이자율의 의미

구분 3월 6월 9월 1년 1년6월 2년 3년 5년
국고채 0.48 0.5 0.54 0.64 0.78 0.96 1.15 1.63
AAA 0.7 0.74 0.79 0.9 0.99 1.18 1.42 1.89
AA+ 0.76 0.78 0.84 0.93 1.02 1.2 1.46 1.93
AA 0.78 0.8 0.85 0.94 1.04 1.23 1.48 1.99
AA- 0.8 0.82 0.86 0.96 1.07 1.26 1.51 2.1
A+ 1.06 1.07 1.13 1.21 1.29 1.43 1.75 2.52
A 1.21 1.23 1.31 1.39 1.48 1.64 2.07 2.97
A- 1.43 1.48 1.57 1.67 1.78 2.01 2.52 3.58
BBB+ 2.15 2.53 2.92 3.2 3.65 4.32 5.16 5.73
BBB 2.53 3.03 3.5 3.87 4.46 5.26 6.21 6.78
BBB- 3.2 3.83 4.44 4.86 5.57 6.41 7.57 8.2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신용등급이 BBB-급인 채권의 1년 이자율이 4.86%입니다.
그 이하인 BB+급부터는 투기등급입니다. 투기등급이 되어야 7% 이상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이상의 이자를 주는 상품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위의 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연체율

P2P 업체들은 연체율을 공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내가 투자한 상품이 연체가 될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는 투자하기 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P2P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간단하게 P2P 투자가 어떤 것인지, 장점은 무엇인지, 위험성은 무엇인지 알아봤는데요.
실제로 P2P 투자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상 상환

정상적으로 약속한 만큼 이자와 원금을 모두 상환받는 경우입니다.
가장 좋은 경우이죠.
세부적으로 보자면 대출자가 상환 계획에 따라 돈을 갚는 경우가 있고, 그 전에 미리 돈을 갚고 더 이상 이자를 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대출자가 다시 돈을 빌려서 돈을 갚는 경우(리파이낸싱)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상환 지연

대출자가 돈을 빌린 후 돈을 갚는 날짜를 미루게 되면 상환 지연 상태가 됩니다.
많은 경우 일시적인 상환 지연으로 며칠 뒤 돈을 갚게 됩니다.

연체

대출자가 상환을 지연한지 30일이 지나면 연체 상태가 됩니다.
이때부터 투자자들의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연체 상태가 되었을 때 정상적인 상환이 이루어지긴 어려웠습니다.
연체이율이 상당히 높은데도 연체인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이미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부실

대출자가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부동산 담보인 경우

담보가 있는 경우 담보를 경매로 넘기게 됩니다. 경매로 나온 물건은 일반적으로 감정가보다 싸게 팔립니다.
그래도 1순위 채권인 경우 낙찰된 비용에서 우선적으로 가져가기에 원금을 보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순위 채권이거나 낙찰가가 너무 낮게 나왔다면 더 많은 금액을 손실하게 됩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개인 회생의 경우 수십개월동안 원금만 갚게 됩니다. 그래도 손실은 안나서 다행이죠.
하지만 그것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경우, 부실채권을 매각합니다. 운이 좋다면 원금의 20% 정도는 건질 수 있습니다.

PF의 경우

PF의 경우 보통 건물을 짓다가 공사가 정지되는 경우 때문에 상환을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사가 정지된 이유가 아주 치명적인 경우, 다른 업체에서도 부실채권을 매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도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최악의 경우 3년 이상 돈이 묶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며

실제로 P2P 투자를 하게 되면 대부분은 정상상환이 됩니다.
정상상환된 상품은 더 이상 투자 리스트에 없지만 연체된 상품은 계속 남게 되며 꾸준히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렇기에 정상상환이 되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 대한 서술을 좀 더 길게 적었습니다.
너무 큰 금액을 한 투자 상품에 투자했다가 연체가 되게 되면 그것만큼 괴로운 것도 또 없습니다.
P2P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잘 숙지하신 뒤, 적절한 금액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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